삼성물산, 5122억원 규모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수주

최고 49층 규모 420가구, 단지명 '래미안 와이니티'
전 가구 '한강 조망' 목표…파노라마형 등 평면 적용

래미안 와이니티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전날(12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사업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0번지 일대로,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3개 동, 총 4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약 5122억 원이다.

앞서 목화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은 유찰된 바 있다. 현장설명회에는 7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했다.

목화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맞닿아 있고 단지 앞에 여의도 한강공원이 자리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다. 더현대서울과 IFC몰, 여의도초·중·고 등 생활·교육시설이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마포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와이니티'(RAEMIAN Y'NITY)를 제안했다.

외관에는 'Y'를 형상화한 입면을, 건물 상부에 '블루밍 크라운'(Blooming Crown) 디자인을 적용한다. 중앙광장에서 최상층까지 이어지는 경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세대 배치와 주거동 형태도 한강 조망에 초점을 맞췄다. 주거동 중심부를 분리·연장하고 코너부를 개방해 420가구 모두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2·3면 개방형과 파노라마형 등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평면을 적용하고 거실과 다이닝룸, 욕실 등 주요 공간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천장고는 2.95m로 높이고 최대 12.4m 길이의 파노라마 창호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도 높인다.

커뮤니티 시설은 조합 원안보다 300평 늘린 1135평 규모로 조성한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사우나, 필라테스 시설 등을 비롯해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Y-라운지와 리버 테라스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포디움 상부와 각 동 필로티 등을 활용한 약 800평 규모의 입주민 전용 조경공간도 조성한다. 지하주차장에는 폭 2.6m의 확장형 주차구획과 동별 드롭오프존, 건식세차 공간, 세대 창고 등을 적용한다.

조합은 향후 단지 내 성큰과 여의나루역 4번 출구를 직접 연결하고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공 입체 보행로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여의도 대교아파트에 이어 목화아파트 재건축 시공권까지 확보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인근 정비사업에도 참여해 여의도 내 수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한강과 여의도의 가치를 동시에 품은 희소성 높은 사업지"라며 "차별화 설계와 글로벌 초고층 기술력 등 삼성물산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시간이 흐를수록 빛나는 주거 명작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