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 21주 만에 동반 하락…송파도 마이너스 전환
서초 -0.30%·강남 -0.35%…두 곳 모두 5주 연속 하락
서울 0.22%→0.20% 2주째 둔화…강북 14개구는 0.33% 상승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이 21주 만에 나란히 떨어졌다. 강남·서초가 5주 연속 하락한 데 이어 송파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하락 거래로 이어진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 폭도 2주 연속 둔화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1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0.09%)보다 축소됐다.
서울은 0.22%에서 0.20%로 상승 폭이 줄었다. 8월 4주 0.29%까지 확대됐던 서울 상승률은 이후 2주 연속 낮아졌다.
강남3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4월 2주(13일 기준) 이후 21주 만이다. 서초구는 -0.23%에서 -0.30%로 낙폭이 커졌고, 강남구는 -0.41%에서 -0.35%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두 곳 모두 5주 연속 하락이다. 지난주 0.01% 상승에 그쳤던 송파구는 -0.02%로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4월 2주 이후 처음이다.
낙폭의 깊이는 직전 하락 국면과 다르다. 2월 4주부터 4월 2주까지 8주간 이어진 조정에서는 세 구의 주간 낙폭이 모두 -0.2% 안쪽에 머물렀다. 반면 강남구는 지난주 -0.41%까지 떨어졌고, 서초구는 이번 주 -0.30%를 기록했다. 강남구의 지난주 하락률과 서초구의 이번 주 하락률은 각각 2023년 1월 1주 이후 최대 낙폭이다.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0.12%에서 -0.13%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구(0.20%)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북은 딴판이었다. 강남 11개구가 0.08% 상승에 그친 반면 강북 14개구는 0.33% 올랐다. 강북구(0.46%)와 도봉구(0.43%), 서대문구(0.43%), 성북구(0.42%), 중랑구(0.40%) 등이 0.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강 이남에서도 관악구(0.41%), 강서구(0.38%), 구로구(0.33%)는 강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조정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거래로 이어졌다"며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라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공표지역 182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111개에서 109개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56개에서 61개로 늘었다.
경기는 0.19%에서 0.17%로 상승 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0.01%에서 0.03%로 확대됐다. 지방은 0.01% 상승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06%), 전북(0.05%) 등이 올랐고 제주(-0.06%), 충남(-0.05%), 경북(-0.03%), 부산(-0.02%), 세종(-0.02%)은 내렸다.
전세시장도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국 전셋값은 0.10% 올라 전주와 같았지만, 서울은 0.21%에서 0.19%로 상승 폭이 줄었다. 서초구(-0.21%)는 잠원·반포동 입주물량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됐고, 강남구(-0.03%)도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노원구(0.38%), 중랑구(0.37%) 등은 상승했다.
인천은 0.19%에서 0.17%로, 경기는 0.16%에서 0.14%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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