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1년까지 주택 31만가구 착공…'G3 서울플랜' 확정

신통기획 2.0·모아주택 속도…핵심 정비구역 8.5만가구 집중관리
공공주택 13만가구 공급·'바로내집' 6500가구…주거사다리 구축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 서울 기획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G3 서울 기획위원회는 민선 9기 서울의 미래를 설계할 최상위 정책기획기구로, 서울을 글로벌 톱3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G3 서울플랜'을 수립한다. 2026.6.29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시가 민선 9기 최상위 정책 전략인 'G3 서울플랜'을 확정하며 주거안정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특히 정비사업 촉진 등 공급 대책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2030년까지 총 86조 1000억 원을 투입해 100대 핵심과제를 실행하는 'G3 서울플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G3 서울플랜은 서울을 세계 3대 도시 수준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함께 갖춘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주거안정도시' 외친 서울시…생애주기별 주거사다리 구축

오 시장은 비전 중 하나로 '주거안정도시'를 내세웠다. 생애주기별 주거사다리를 구축해 시민들의 주거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충분하고 꾸준한 공급'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공공주택과 민간임대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2.0'을 통해 오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2028년까지 착공 가능한 핵심전략 정비구역 8만 5000가구에는 표준처리 기한제를 적용하고 행정2부시장 주재 공정촉진회의를 통해 단계별 지연 요인을 해소한다.

서울시는 올해 공정관리 체계 컨트롤타워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하고 자치구와 함께 지연 사업장을 점검하는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정비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율이 75%를 넘는 사업지에는 '하이패스'가 적용된다. 조합 설립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에도 나선다.

모아주택은 2031년까지 4만 가구 착공을 목표로 한다. 대상지인 146개 사업지를 단계별로 관리하고 집중관리 대상 62개소의 1만 4000가구는 2028년까지 착공을 추진한다.

사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역에는 건축·법률·회계·감정평가 전문가로 구성된 '찾아가는 신속해결지원단'을 파견한다.

공공주택 13만 가구 공급…오세훈 "'삶의 질 특별시' 만들겠다"

2031년까지 공공주택 13만 가구 공급 계획도 구체화한다. 특히 분양가 부담을 낮춘 서울형 공공분양주택 '바로내집' 6500가구는 토지임대형과 잔금 80%를 20년 동안 나눠 내는 할부형으로 공급해 선택권을 넓힌다.

생애주기에 맞는 보금자리도 확대한다. 어르신안심주택을 비롯한 노인복지주택을 늘리고 무주택 중장년 가구에는 월세 지원과 자산형성 매칭통장을 제공한다.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계약 전 위험 분석 △계약일 주거안심매니저 동행 △계약 후 반환 보증료 지원 등 '3단계 안심 방어막'도 도입한다.

G3 서울플랜에는 △정비사업 갈등관리 강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 홈 확대 △주택진흥기금 2조 2000억 원 조성 등 핵심 과제도 담겼다.

오세훈 시장은 "핵심과제를 시장의 우선순위로 두고 끝까지 챙겨 선언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앞으로 4년간 서울을 '삶의 질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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