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단체 복귀' 공인중개사협회 "국민 신뢰받는 전문가 단체 될 것"

창립 40주년 기념식 개최…김종호 회장 "11만 회원과 위상 높이겠다"
1999년 이후 27년 만에 법정단체로…불법행위 감시 기능 강화 예정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2026.9.9/ 뉴스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올해 출범 40주년을 맞아 법정단체 지위를 되찾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전문가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관련 인프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법정단체 출범·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단체를 만들겠다"며 "11만 회원과 함께 공인중개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첨단 프롭테크로 인해 공인중개업이 사라질 직업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현장에 도사린 위험을 꿰뚫어 보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은 공인중개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공인중개사들이 업무에 AI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회장은 "협회는 공인중개사들이 기술의 파도에 휩쓸려 낙오자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AI를 가장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는 마스터가 되도록 교육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1986년 설립된 협회는 창립 당시엔 법정단체였지만 13년 만에 임의단체로 전환됐다. 법정단체는 무등록 중개업자에 대한 자체 단속 등 권한이 있지만 임의단체 전환 이후 개입이 어려웠다.

올해 1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 통과 이후 다시 법정단체 지위를 찾았다. 협회는 권한이 커진 만큼 불법 중개행위 감시 기능 강화와 과태료 체계 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archi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