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인허가·착공 3년 평균比 30% 증가…공급 확대 '파란불'
1~7월 인허가 2.8만 가구 기록…아파트 인허가 82%가 정비사업
착공, 전년 대비 44.4% 급증…"실제 입주로 이어지도록 관리"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올해 1~7월 서울 내 주택공급을 나타내는 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건수가 최근 3년 평균보다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착공은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늘어 서울 주택공급이 속도를 내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인허가 2만 8634가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2만 6987가구)보다 6.1%, 최근 3년 평균(2만 948가구)보다 각각 6.1%, 36.7% 늘어난 수준이다.
아파트 인허가는 2만 348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3852가구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인허가 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인허가는 1만 9447가구로 아파트 전체의 82.8%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비롯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사업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공급 속도를 높여 왔다"며 "정비사업이 서울의 아파트 공급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아파트 공급 지표는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7월까지 비아파트 인허가는 515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35가구)보다 60% 넘게 늘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과 비교하면 101.9% 늘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인허가에 이어 주택 공사가 실제로 시작하는 착공도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서울의 주택 착공은 1만 950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508가구)보다 44.4% 올랐다.
최근 3년 평균(1만 4497가구)과 비교해서도 34.6% 증가했다.
올해 1~7월 아파트 착공은 1만 4995가구로 전년 동기 1만 1014가구 대비 36.1% 늘었다.
아파트 착공 중 정비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81.4%(1만 2211가구)로 집계돼 공급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아파트 착공은 올해 7월까지 4512가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94가구, 최근 3년 평균 3043가구와 비교해 각각 80.9%, 48.3%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인허가와 착공 동반 증가 흐름을 지속적인 주택 공급 확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정비사업 등 주요 공급 사업을 단계별로 관리하고 속도를 더 높여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공정관리 체계 컨트롤타워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하고 자치구와 함께 지연 사업장을 점검하는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지연 우려가 있는 사업에는 맞춤형 행정지원과 공정 만회를 위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업 지연과 주민 갈등, 이주·철거 차질 등의 문제를 발굴하고 대책도 내놓는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의 인허가와 착공이 함께 증가하고 비아파트 공급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서울의 주택공급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공급 확대 흐름이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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