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넘어 항공·주차까지…TS '종합 교통안전기관'으로 확대
항공안전기술원·주차안전기술원 통합…정원 2133명으로 확대
R&D·검사 기능 결집 기대…전문성 유지·조직 안착은 과제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기능개혁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주차안전기술원을 통합하며 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보폭을 넓힌다.
이번 개편은 분산된 안전관리 기능을 결집해 모빌리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안전망을 구축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TS의 인력 정원은 항공안전기술원(126명)과 한국주차안전기술원(27명)의 인력이 합쳐져 총 2133명이 될 전망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 TS는 자동차·도로는 물론 항공과 주차 분야까지 포괄하는 '모빌리티 안전 컨트롤타워'로 역할이 확대된다.
특히 항공안전기술원이 보유한 안전관리 연구개발(R&D) 성과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공단의 현장 안전관리 체계와 결합하면서 사고 및 준사고 데이터를 통합한 위험 조기 식별 시스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항공 분야의 시험·인증·표준 연구와 자동차·주차장 검사·인증 역량을 연계하면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 신모빌리티에 대한 통합 안전성 평가 체계 구축도 가능해진다.
분산된 연구개발(R&D) 과제도 통합해 진행하면 센서, AI 위험탐지, 사이버 안전 등과 관련한 중복 투자를 줄이고 표준 가이드라인 개발 속도도 높일 수 있다.
한국주차안전기술원 통합의 효과는 기계식주차장 정기검사 역량 확대다. 기존 주차안전기술원의 전문인력과 검사 인프라가 공단 체계로 흡수되면서 전국 단위 기계식주차장에 대한 정기검사와 안전진단 체계를 한층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고층 건물과 도심 밀집 지역의 기계식주차장 사고 예방과 안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S 관계자는 "기계식주차장 정기검사 업무는 기존 TS가 해오던 업무와 동일한 업무여서 접수창구를 단일화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합으로 유사·중복 기능을 정리하고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절감한 재원을 안전 서비스 고도화와 미래 기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원배 초당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TS로의 안전기관 통합으로 육상, 철도, 항공에서의 안전 역량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복예산 절감 등의 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손 교수는 "이 같은 장점도 있지만 서로 달랐던 조직이 하나로 통합돼 시스템으로 작동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잘 극복해야 통합 시너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통합 시기와 기관이 자리할 지역 등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할 통합 로드맵이 확정된 후 정해질 예정이다.
TS 관계자는 "기관별 협의체를 구성해 통합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 완료 시기, 구체적인 예산, 이전 지역 등의 윤곽은 국토부의 로드맵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