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0.41%·서초 -0.23%…서울 집값 상승세 3주 만에 둔화
동남권 0.03%→-0.12% 하락 전환…송파도 0.01%로 주춤
서울 전셋값 0.22%→0.21%…강남 하락 전환·서초 낙폭 확대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3주 만에 둔화했다. 보유세 부담 우려가 이어지면서 강남구와 서초구의 낙폭이 크게 확대됐고, 동남권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했다. 상승세를 주도했던 비강남권과 경기 주요 지역의 오름폭도 대체로 줄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29%에서 이번 주 0.2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은 0.11%에서 0.09%로, 수도권은 0.22%에서 0.17%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서 하향 조정 매물의 하락 거래가 나타났으나, 수요가 높은 중소형 규모와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조정세는 한 주 만에 더욱 뚜렷해졌다.
강남구는 전주 -0.11%에서 -0.41%로, 서초구는 -0.05%에서 -0.23%로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송파구도 0.09%에서 0.01%로 상승폭이 크게 줄며 보합권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동남권 4개 구는 전주 0.03% 상승에서 이번 주 0.12% 하락으로 전환했다.
비강남권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대체로 둔화했다.
강북 14개 구는 0.36% 상승했다. 성북구는 0.55%에서 0.54%, 중랑구는 0.56%에서 0.52%, 노원구는 0.54%에서 0.50%로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구(0.55%→0.45%)와 도봉구(0.54%→0.38%)도 오름폭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 반면 동대문구는 0.37%에서 0.42%로 상승폭을 키웠다.
서남권에서도 강서구가 0.50%에서 0.45%, 구로구가 0.49%에서 0.41%, 관악구가 0.46%에서 0.43%로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도는 0.23%에서 0.1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원 영통구는 0.75%에서 0.65%, 성남 분당구는 0.54%에서 0.53%, 성남 중원구는 0.60%에서 0.54%로 오름폭이 줄었다. 용인 수지구(0.66%→0.36%)와 기흥구(0.63%→0.43%), 광명시(0.69%→0.29%)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축소됐다.
반면 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던 과천시는 0.2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이천시(-0.15%)와 고양 일산동구(-0.14%)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22%에서 0.21%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전국은 0.10%, 수도권은 0.18%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해 서울 전체는 올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성동구가 0.17%에서 0.32%, 송파구가 0.22%에서 0.28%, 강북구가 0.33%에서 0.38%로 상승폭을 키웠다. 성북구는 0.38%로 서울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서대문구는 0.45%에서 0.32%, 금천구는 0.44%에서 0.37%, 강서구는 0.26%에서 0.18%로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0.02%에서 -0.13%로 하락 전환했고,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서초구는 -0.04%에서 -0.10%로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매매 0.01%, 전세 0.04% 상승했다. 세종은 매매가 -0.09%에서 -0.03%로 낙폭을 줄였고, 전세는 0.15%에서 0.06%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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