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부터 북극항로까지…국토지리정보원, 극지 공간정보 구축한다
남극·북극항로 주기적 관측…지형·빙하 변화 모니터링
측량·지도 제작부터 우리말 지명 발굴·제정까지 추진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지리정보원과 극지연구소가 남·북극 지역의 공간정보 구축과 측량, 지명 발굴·제정 등을 위해 협력한다. 국토위성을 활용한 극지역 관측을 확대하고 연구기지의 측지관측시설 구축과 현장조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2일 극지연구소와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 및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극지역 공간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련 연구와 현장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극지역 지도 제작·측량 및 지명 발굴·제정 △극지 연구기지 내 측지관측시설 구축·운영 △극지 인프라 및 현지조사 △국토위성 기반 극지역 촬영·영상 지원 △공간정보 수요 발굴과 연구 성과 공유·활용 △국내외 관련 네트워크 공동 참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 공간정보 구축과 측량, 지도 제작, 지명 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제공하고 극지연구소는 남·북극 과학기지 운영을 통해 축적한 현장조사와 관측 경험을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극지역 공간정보 구축부터 연구 활용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위성 1·2호를 활용해 남극 연구활동 지역과 북극항로 개발 지역을 주기적으로 촬영하고 지형·생태·빙하 등의 변화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극지 연구에 필요한 위성영상 등 공간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남극 지역의 우리말 지명을 발굴하고 제정하는 작업도 이어간다. 양 기관은 극지 연구활동에 필요한 지명 정보를 축적하는 한편, 남극 내 우리나라의 연구 활동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남극 지명은 국내에서 제안된 지명을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제정한 뒤 남극지리정보상임위원회(SCAGI)에 제출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국제 남극지명사전(CGA)에 등록된다.
남극과학연구위원회(SCAR)는 1958년 국제적인 남극 연구활동을 주도하고 장려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우리나라는 1990년 7월 SCAR에 가입해 남극 관련 국제 연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원대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공간정보 구축 역량과 국토위성 활용이 극지연구소의 현장 인프라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정밀한 극지 공간정보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극지역 연구활동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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