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내달 1일 통합운행…기관사 교차교육·안전점검 강화

신규 구간·차량 인증·숙달훈련…일부 구간 기관사 복수 배치
통합개통 TF 가동…예매·역사 안내 등 승객 혼선도 점검

KTX와 SRT를 연결한 중련 열차가 서울역 승강장에서 출발을 앞두고 있다.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 1일 KTX·SRT 통합열차 운행 개시를 앞두고 기관사 교차운행 교육과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운행 노선과 취급 차량이 늘어나는 통합 초기의 안전 공백을 줄이는 한편, 예매·역사 안내 등 승객 서비스 혼선도 함께 점검한다.

신규 노선·차량 투입 대비 기관사 숙달훈련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KTX·SRT 열차가 노선 구분 없이 운행하는 데 대비해 기관사의 신규 구간·차량 인증과 숙달훈련을 진행했다.

통합 운행 이후 KTX 기관사는 율현터널 등 기존 SRT 전용 운행 구간을 달리게 된다. SRT 기관사는 서울역~금천구청역 등 기존 KTX 운행 구간과 KTX-1 차량 운행을 맡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KTX-1 등 새 차량의 경우 운행 경험이 많은 KTX 기관사가 함께 탑승해 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전 숙련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열차 운행 횟수와 중련 운행이 늘면서 연결·분리 작업도 증가하는 만큼 반복 숙달훈련과 추가 인력 배치, 관제와 현장 간 정보 공유 강화도 병행한다. 중련 운행은 두 편성의 열차를 연결해 함께 운행하는 방식이다.

SR이 수서평택고속선 율현터널에서 KTX 수서고속선 탈선대비 비상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S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1 ⓒ 뉴스1
합동 안전점검·통합개통 TF 병행

국토부는 코레일, SR, 한국교통안전공단, 외부 전문가와 차량·신호·통신설비 호환성 및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지난해 2월 시범 교차운행과 5월 시범 중련운행 전에도 차량 제어·운행 가능 여부와 승무원의 차량 취급 숙지 수준 등을 사전 확인했다.

이달 말까지 코레일과 SR 통합에 따른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운행 뒤에도 일부 구간에 기관사를 복수 배치한다. 기관사 교육 실태도 점검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SR은 이달부터 '고속철도 통합개통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TF는 열차 안전 외에도 중련열차 연결·분리 인력, 차량 청소 인력, 시설 혼잡, 부정 예매 방지, 명절 승차권 예매, 편의시설과 고객 안내체계를 살핀다.

KTX와 SRT를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 열차 시범 운행 첫날인 15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열차가 출발을 앞두고 있다. 2026.5.15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28일 서울역서 막바지 현장점검

국토부 철도국장과 양사 안전 실무책임자는 28일 서울역에서 KTX-1 실무수습 교육, 역사 안내체계, 로컬관제센터의 관제·비상 대응체계를 추가 점검한다. 통합열차 운행 초기에는 국토부 직원이 직접 열차에 탑승해 운행과 역사 이용 과정의 미비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통합 과정에서 안전과 서비스에 빈틈이 없도록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통합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고, 정왕국 SR 대표이사는 "양사의 서비스·인프라를 결합해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