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부영, 외국인 유학생에 또 4억…17년간 장학금 116억 쐈다

이번 학기 32개국 유학생 98명에 약 4억원 지원
누적 46개국 2945명 수혜…부영 기부액 1.2조원

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올초 제1학기 장학금 수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부영그룹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국내 대학에서 수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98명에게 약 4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10년 시작한 외국인 유학생 장학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46개국 2945명에게 총 116억 원을 지원했다.

26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2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서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98명에게 약 4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번 장학금 지급으로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지원 규모는 누적 46개국 2945명, 총 116억 원으로 늘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 이사장이 교육장학 사업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2008년 설립했다. 2010년부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사업 규모도 꾸준히 확대했다. 2013년부터 지원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늘렸고, 장학금도 1인당 연간 800만 원으로 확대했다. 국내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향후 한국과 모국을 잇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이사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장학금이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우리를 도왔던 유엔처럼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고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로 역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한국협회 회장과 대한노인회장을 겸하고 있는 이 이사장은 유엔군의 헌신을 기리고 이를 미래세대에 알리기 위해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도 제안했다.

유엔데이(국제연합일)는 국제연합(UN)이 창설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법정 공휴일로 기념했으나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 이사장은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유엔에 대한 감사와 예우는 과거 우리를 도왔던 국가들과 우호를 다지는 소중한 외교적 자산이자 미래를 위한 외교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제헌절에는 '제헌절, 대한민국 제헌 헌법 제정에는 UN이 함께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하며 유엔의 역할을 알리기도 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외국인 유학생 장학사업 외에도 국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부영그룹은 전국 130여곳의 초·중·고교와 대학에 기숙사를 기증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숙사 리모델링 비용 200억 원을 지원했다.

우정학원을 통해 전남 화순 능주중·고와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인수한 창신대학교에서는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누적 89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교육 지원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 버스 2100대를 기증하고, 25개국에 학교 600곳과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 디지털 피아노 7만여 개를 지원했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출산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영그룹의 누적 기부액은 1조 2200억 원이며, 이 이사장 개인 기부액은 2680억 원이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