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용산공원 검토"…장교숙소 등 녹지 기능 상실 부지에 주택

군인아파트·옛 방사청도 거론…"전체 녹지 밀고 짓는 것 아냐"
기능 떨어진 곳에 청년주택 검토…"숙의·공론화 과정 거칠 것"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자료사진)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산공원 전체를 놓고 주택 공급 가능성을 살펴보되, 공원·녹지 기능을 상실한 일부 지역을 실제 공급 대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교숙소와 군인아파트,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을 거론하며 특히 청년주택 공급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용산공원 전체의 녹지를 밀고 주택을 짓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그린벨트도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주택 등을 공급하겠다는 것처럼 용산공원 문제도 이런 취지에서 전체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도 거론했다. 김 장관은 "장교숙소, 군인아파트, 구 방사청 부지 등과 같은 녹지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지역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공원 전체를 검토 범위에 두면서도 실제 주택 공급은 공원 기능이 떨어진 부지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정부가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대상으로 개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졌다.

김 장관은 이날 "공원 녹지로서의 기능을 일부 상실하고 있는 곳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히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어떤 대안이 있는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여러 다양한 의견을 숙의하는 과정, 공론화 과정과 맞물려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