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아파트값 하락 전환…서울 상승폭도 0.21%로 둔화
서울 매매·전세 79주 연속 상승…나란히 상승폭 0.05%p 축소
서초 -0.04%·강남 -0.02%…성북·중랑 등은 강세 지속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한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가 나란히 하락 전환했다. 반면 성북·중랑구 등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며 서울 안에서도 온도 차가 뚜렷해졌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8%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09%)보다 0.01%포인트(p) 줄었다.
서울은 0.21% 상승해 오름세를 79주째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26%)보다 0.05%p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나타난 가운데 하락 거래가 발생했으나,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 및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공표지역 182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117곳에서 113곳으로 줄었다. 하락 지역은 58곳에서 61곳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의 조정이 두드러졌다. 서초구(-0.04%)와 강남구(-0.02%)가 나란히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강남구는 대치·개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내렸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묶은 동남권 상승률은 0.05%로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반면 다른 지역의 강세는 이어졌다. 강북 14개구(0.29%)에서는 중랑구(0.46%), 성북구(0.43%), 서대문구(0.41%), 중구(0.40%), 강북구(0.40%)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강남 11개구(0.14%)에서도 관악구(0.34%), 금천구(0.30%), 구로구(0.27%)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성북구는 11.33%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강남구(2.02%)와 서초구(3.03%)는 지난해 같은 기간(9.75%, 9.56%)과 비교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 0.14% 올라 상승폭이 모두 줄었다. 경기에서는 성남 중원구(0.55%), 화성 병점구(0.42%), 광명시(0.40%)가 강세를 보였다. 이천시(-0.14%)와 파주시(-0.10%)는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20%로 전주(0.25%)보다 0.05%p 줄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및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하며 서울 전 지역이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 전세시장에서는 성북구(0.40%), 금천구(0.38%), 노원구(0.35%), 동작구(0.32%)의 상승폭이 컸다. 서초구는 2주 연속 보합에 머물렀고 강남구(-0.03%)는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0.12%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경기는 0.13%로 전주(0.18%)보다 줄었다. 하남시(0.39%)와 용인 기흥구(0.38%)가 올랐고 이천시(-0.20%)와 성남 분당구(-0.05%)는 내렸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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