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업무지구 개발 본격화…청파·서계·남영 재개발 '속도'
사업비 1조원 서계 통합구역에 대형 건설사 잇단 관심
청파·한강로·남영 정비사업도 속도…도심 공급 확대 기대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총사업비 50조 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주변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700여 가구 규모의 서계 통합구역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했고, 청파·한강로·남영 일대 정비사업도 조합설립과 통합심의 등 절차를 잇달아 밟고 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대형 건설사가 용산국제업무지구 일대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계 통합구역 수주를 위해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
서계 재개발은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에 271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사업비 1조 원이 넘는 재개발 사업이 드문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들이 서계 통합구역 재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건설사는 공식 입찰에 앞서 설계합동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조합원 맞춤형 설계안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수주에 참여했던 영업팀을 서계 통합구역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 가운데 사업비가 1조 원을 넘는 대형 사업은 드물다"며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가 관심을 갖고 조합원들을 상대로 영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사업으로, 용산역 철도정비창 일대 약 46만㎡를 개발한다. 2028년까지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민간 건축물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업무지구 내 6000가구와 주변 재개발 7000가구를 합쳐 서울 도심에 총 1만 3000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서계동뿐 아니라 용산 내 다른 재개발 구역도 순차적으로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청파동1가 일대 '청파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난달 23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023년 7월 신속통합기획 완료 이후 약 3년 만이다. 대상지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총 1905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강로동의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달 18일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과 인접한 대상지에는 최고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706가구(임대주택 114가구 포함)와 오피스텔 624실이 조성된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맡는다.
남영동 업무지역 제2구역도 같은 달 통합심의를 마쳤다. 해당 구역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42층 규모의 공동주택 672가구(공공주택 80가구 포함)가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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