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국격 맞게"…새만금은 35년 완공 목표

국가건축위·국민 의견 반영…"상징 건축물로"
새만금 매립기간 50→35년…사업비·재원구조 재조정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7.16 ⓒ 뉴스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황보준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 대통령 집무실 설계와 새만금 개발 계획을 직접 점검했다. 세종 집무실은 국민 의견을 반영한 상징 건축물로 조성하고, 새만금은 매립 기간과 규모를 조정해 사업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먼저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게 세종 대통령 집무실 설계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그는 설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공정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개선할 수 있는지 점검한 뒤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위원회와 국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국격에 걸맞은 대표 건축물로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청장은 "집무실이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상징 건축물이 되도록 설계 보완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 6월 28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스마트 수변도시 등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새만금개발청 제공).ⓒ 뉴스1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는 매립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는 방안이 보고됐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기존 50년으로 설계된 매립 기간을 35년으로 단축하고, 매립 면적도 약 30% 축소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약 9조9000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전체 사업비는 22조 8000억 원에서 22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조정하고, 용지 매립비도 약 12조 원에서 2조 원가량 줄이는 방안이 함께 제시됐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새만금을 산업단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개발공사 설립과 외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국고 의존도를 낮추는 재원 구조 다변화 방안도 소개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만금을 "울산만큼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힌 사실을 전하며 로봇·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설명했다. 다양한 로봇 생산시설을 구축해 새만금을 미래 전략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 사업이 약 35년간 이어져 온 만큼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매립과 투자 계획을 정리해 가시적인 진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청장은 내년 초 착공 계획을 재확인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