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3조 핵심광물 사업 참여…북미 시장 공략

호주 아이오니어와 구매역무 협약…프로젝트 참여 본격화
리튬·붕소 생산 플랜트 핵심기기·자재 조달 담당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뒷줄 오른쪽),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뒷줄 왼쪽) ,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앞줄 왼쪽),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앞줄 오른쪽),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이사회 의장(앞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3조 원 규모의 미국 리튬·붕소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며 북미 핵심광물 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내 리튬·붕소 생산 플랜트 건설사업의 구매 역무를 맡아 핵심광물 분야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호주 핵심광물 개발사 '아이오니어'가 추진하는 '라이올라이트 릿지 리튬·붕소 프로젝트'의 구매역무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 참여가 본격화됐다. 이번 협약은 올해 6월 제출한 참여 의향서를 바탕으로 양사 간 협력 범위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20억 달러(약 3조 1000억 원) 규모다. 이 사업은 미국 내무부가 보유한 리튬·붕소 광산을 활용해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투자개발형 프로젝트다.

사업 기간은 건설 2년과 운영 18년을 합쳐 약 20년이다. 연간 리튬탄산염 약 2만 톤(t), 붕산 약 13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북미 핵심광물 플랜트 시장 공략과 함께 관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사업 지분 투자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사업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될 전망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비롯해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DOE) 차관, 김복환 KIND 사장,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이탁 차관은 "이번 성과는 정부가 선도적으로 정부 간(G2G)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금융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힌 모범 사례"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건설기업들이 미국 핵심 인프라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은 "미국 건설사 중심 구조에 한국이 공급망 구축의 주역으로 동행하게 된 만큼, 향후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건설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