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네바다 리튬·붕소 플랜트 손잡았다…현대ENG 참여 공식화
김이탁 국토부 차관, KIND·현대ENG-Ioneer MOU 체결식 참석
국토차관 "국내 건설사 美 인프라 사업 지원"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국토교통부는 김이탁 제1차관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국내 기업과 디벨로퍼(Ioneer) 간 '네바다주 리튬·붕소 플랜트'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내무부가 보유한 리튬·붕소 광산을 활용해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미 에너지부 대출 약 10억 달러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투자 등을 재원으로 한다. 총사업비는 약 20억달러, 사업 기간은 건설 2년과 운영 18년을 합쳐 약 20년이다. 연간 리튬탄산염 약 2만톤(t), 붕산 약 13만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국토부와 미 에너지부의 에너지 인프라 건설사업 협업 논의의 첫 번째 결실이다. 당초 미국 현지 건설사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한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정책금융을 지원하면서 국내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파트너로 참여할 기회를 확보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복환 KIND 사장은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내 우수 건설기업들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은 "미국 건설사 중심 구조에 한국이 공급망 구축의 주역으로 동행하게 된 만큼, 향후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건설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체결식에 앞선 면담에서 양국은 첫 협력 사업 성과를 토대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 측은 추가 에너지 협력 사업을 제안했고, 김 차관은 참여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을 연계해 사업 구조화를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이탁 차관은 "이번 성과는 정부가 선도적으로 정부 간(G2G)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금융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힌 모범 사례"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건설기업들이 미국 핵심 인프라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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