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서울은 0.21%↑
7월 첫째 주 경기 0.27% 상승…동탄·용인 등 상승세
전국 집값 두 달 연속 오름폭 확대…7월 세제개편안 변수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집값 규제 이후 경기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7월 첫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 부담을 느낀 실수요가 경기권으로 이동한 데다 동탄·용인·구리 등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9%, 서울은 0.21% 각각 상승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경기(0.27%)였다. 최근 동탄과 기흥, 구리 등 경기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데다 서울 집값 부담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면서 상승 폭이 서울보다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5%, 기타 지방은 0.06% 각각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남(0.11%)과 충북(0.10%)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국 아파트값은 6월 월간 기준 0.57% 올라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셋값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고, 서울은 0.15% 올라 수도권(0.15%)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발표될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하반기 집값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는다. 특히 보유세 강화가 거래세 조정 없이 추진될 경우 세 부담이 매매가격과 전셋값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은 OECD 권고처럼 보유세 강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거래세(취득세·양도세) 개편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최근 매매와 전세, 월세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보유세만 강화될 경우 세 부담이 시장가격에 전가돼 집값을 다시 자극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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