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주·무주 등 5곳 투자선도지구 선정…민간투자 7875억원 유치

대청댐. 2024.7.9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청댐. 2024.7.9 ⓒ 뉴스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부가 비수도권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충북 청주와 전북 무주 등 전국 5개 지역을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480억 원의 마중물과 함께 약 78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유치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전컨설팅과 분야별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2026년 투자선도지구'로 충북 청주, 전북 무주, 전남 진도, 충북 보은, 강원 인제 등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9336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민간 투자 규모는 7875억 원이다.

이번 공모는 비수도권을 수도권과 동등한 성장축으로 키우는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과 지방주도 균형발전 기조 위에서 추진됐다. 선정된 사업들은 항공·우주, AI 데이터센터, 수열에너지 기반 RE100 등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미래 전략산업과 맞닿아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 청주 대청댐 수열특화단지(3,525억 원)는 대청댐 수열에너지를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냉각에 활용하는 친환경 특화 산단이 조성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3515억 원을 투입해 전력 소모와 탄소 배출을 줄인다.

전북 무주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3,488억 원)는 현대로템이 3034억 원을 투자해 우주발사체 및 초음속 제트엔진의 연구개발(R&D)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까지 수행하는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거점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입지가 우수하다.

이 밖에 전남 진도는 김·수산물 산지의 강점을 살려 생산·가공·연구·수출을 한곳에 묶은 글로벌 김 클러스터(1011억 원)를 조성해 K-푸드 수출 허브로 키운다.

충북 보은은 숙박 시설이 부족해 방문객이 이탈하던 구병산 관광지에 펀 & 힐 투자선도지구(812억 원)를 통해 호텔, 콘도 등 체류형 휴양시설과 기반시설을 대거 확충한다.

강원 인제는 동서고속철도 인제역 개통과 연계해 접경지역 군부대 수요를 겨냥한 원통 제2농공단지 국방·군납 특화 거점(500억 원)을 구축한다.

신광호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선정이 지역에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방을 균형성장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계획의 완성도와 실현가능성을 중점 검증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