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디벨로퍼 싱크탱크 출범…KREDII "산업 신뢰 높인다"(종합)

디벨로퍼협회 정책연구실 확대 개편…6월 초 공식 출범
김승배 초대 원장 "경험 벗어나 데이터 기반 전략 마련"

김승배 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초대 원장(디벨로퍼협회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이달 초 출범한 개발업계 첫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KREDII)이 25일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개발 전략 연구에 본격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초대 원장(피데스개발 회장)은 이날 연구원 출범 기념 심포지엄에서 "개발 산업은 경험과 감각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한국디벨로퍼협회 정책연구실을 확대·개편해 설립된 개발업계 첫 전문 연구기관이다.

김 원장은 연구기관이 AI 중심 대전환 속에서 개발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그간 개발산업의 목소리는 업계 내부의 주장으로만 받아들여졌다"며 "KREDII는 이런 한계를 넘어 현장의 경험을 객관적 연구와 정책 언어로 전환하고 산업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업은 금융시장 변화와 건설경기 위축, 인구구조 변화에 더해 AI·데이터 기반 기술 확산까지 맞물리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현장과 정책, 산업과 연구를 잇는 가교로서 우리 산업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설업은 개발과 떼려야 뗄 수 없고 개발산업에서 금융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리츠 등 금융 분야와 제도 개선을 위해 협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심포지엄 현장 참석자들 (한국디벨로퍼 협회 제공)

연구원은 AI 시대 디벨로퍼의 역할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디벨로퍼가 단순한 공급자를 넘어 사회 변화에 맞는 공간 수요를 읽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김한모 한국디벨로퍼협회 회장(HM그룹 회장)은 "AI의 확산과 산업구조 전환 속에서 새로운 산업과 생활을 담아낼 공간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KREDII는 AI 시대에 필요한 산업·생활 인프라와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현장의 고민을 정책 대안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주현 KREDII 명예이사장(엠디엠그룹 회장)은 "디벨로퍼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KREDII가 그 역할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