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설공사 계약 74조…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 '회복 견인'
전년보다 23.4% 증가…2022년 최고치의 89.6% 수준
민간 35.6%↑…산업설비 계약 159% 급증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발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 영향으로 74조 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보다 23.4% 증가한 규모로 최근 10년 최고치였던 2022년 2분기의 약 90% 수준까지 회복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한 74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계약액을 기록했던 2022년 2분기(82조 7000억 원)의 89.6% 수준이다. 2023년 3분기 45조5000억 원까지 줄었던 계약액은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 주체별로는 민간 부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민간 계약액은 4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고, 공공 부문은 25조 1000억원으로 5.0% 증가했다.
공공 부문은 포천 발전소와 부산항 사업, 민간 부문은 반도체 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계약 증가를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토목 부문이 29조 원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특히 산업설비 계약액은 11조 원으로 159.0%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순수 토목은 17조 원(6.0% 증가), 조경은 1조 원(6.0% 증가)을 기록했다.
건축 부문 역시 민간 공장 증설 사업 등의 영향으로 16.6% 증가한 45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사 수주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3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했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4조 5000억 원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공사 현장 기준 수도권 계약액은 39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34조 9000억 원으로 7.8% 늘었다.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도 수도권 기업 계약액은 47조 7000억 원으로 48.2%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기업은 26조 3000억 원으로 5.4% 감소했다.
한편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26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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