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아 서초·강남 입성…4050 '상급지 갈아타기' 확산
금융자산 매각대금 활용 비중 서초·용산·강남 순
15억원 이상 주택서 주식 등 금융자산 비중 13.5%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올해 들어 40·50대를 중심으로 주식 등 금융자산과 기존 부동산을 처분해 주택 매입 자금을 마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강남·서초·용산 등 고가 주택 시장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택 매입 자금 가운데 주식·채권·가상자산 매각대금 비중은 50대가 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5.5%), 30대(5.0%) 순이었다.
기존 부동산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도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부동산 처분대금 비중은 50대가 42.8%, 40대가 37.4%로 20대(5.2%)와 30대(17.8%)를 웃돌았다.
이미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더 높은 가격대 주택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상급지 갈아타기'가 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핵심 주거지역에서 금융자산 활용이 두드러졌다. 주택 매입 자금 중 주식·채권·가상자산 매각대금 비중은 서초구가 13.4%로 가장 높았고, 용산구(13.1%), 강남구(13.0%), 송파구(9.9%), 영등포구(8.5%), 성동구(8.4%)가 뒤를 이었다.
반면 구로구나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등은 채 3%에 못 미쳤다.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금융자산 활용 비중도 커졌다. 금융자산 매각대금 비중은 3억 원 미만 주택에서 2.2%에 그쳤지만, 12억 원 이상 주택부터는 6%를 넘어섰다. 15억 원 이상 주택에서는 13.5%까지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1%로 연립주택(5.8%), 단독·다가구주택(5.9%), 다세대주택(3.8%)보다 높았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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