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이사장 공모 18일 시작…대형 철도사업 정상화 기대
GTX·철도지하화·2조2000억 규모 발주사업 추진 분수령
안전관리 역량 갖춘 인사 선임에 업계 관심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차기 이사장 선임이 마무리되면 GTX와 철도지하화, 대형 철도 발주사업 등 주요 현안의 의사결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공단은 앞서 지난 4월 이사장 공모를 진행해 후보군을 추린 뒤 인선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등 안전 이슈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기존 절차를 중단하고 재공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의 자격요건은 △이사장으로서 전문성과 역량, 공직윤리 의식을 갖춘 사람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및 국가철도공단 정관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사람 등이다.
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방문·등기우편·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5배수로 압축해 국토교통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업계가 이번 인선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사업 규모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국가철도공단은 GTX 사업과 철도지하화, 고속철도 확충, 철도 노반 설계·공사 발주 등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특히 최근 철도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사업 추진력과 안전관리 역량을 동시에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단은 올해 '2026년도 철도건설사업 예산 및 발주계획'을 통해 총 2조 2431억 원 규모의 설계·공사 발주 계획을 제시했다. 남부내륙철도 1·7·9공구를 비롯해 신안산선 향남 연장, 대구산업선 3공구 등 대형 사업이 포함돼 있다.
대전·부산·안산을 선도사업지로 선정한 철도지하화 사업도 기본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GTX 역시 A노선 완전 개통과 B·C노선 사업 추진, 후속 노선 검토 등 굵직한 과제가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기관장 공백이 길어질 경우 대외 협의와 사업 조정, 주요 의사결정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차기 이사장 선임이 마무리되면 조직 안정과 함께 주요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GTX나 철도지하화처럼 수십 년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국가사업은 기관장의 조정 능력과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안전관리 역량과 사업 추진력을 모두 갖춘 인사가 선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코레일이나 SR 사장과 달리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는다. 다만 면접과 추천 절차 등을 고려하면 최종 임명까지는 약 두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d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