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77.1…서울만 97.5로 '독주'
수도권 78.1로 5.2p 상승…비수도권 76.9로 1.7p 하락
미분양·자금난 이중고에 지방 사업심리 위축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가 77.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망은 개선된 반면 비수도권은 하락하면서 지역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0.5p(포인트) 떨어진 77.1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수는 78.1로 한 달 새 5.2p 올랐다. 서울은 97.5까지 치솟아 조사 대상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76.9로 1.7p 하락했다. 특히 강원 69.2, 세종 84.6, 대구 79.1 등 다수 광역시·도에서 지수가 떨어지며 회복 흐름이 둔화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은 착공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 속에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 거래 증가, 증권시장 수익 자금의 유입 기대가 겹치며 사업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분양 리스크와 수요 편차 탓에 지수가 60.6으로 7.2p 떨어지는 등 서울·경기와 엇갈린 흐름을 이어갔다.
비수도권은 주택가격 하락과 미분양 적체, 매수 수요의 수도권 이동 등이 겹치며 전망이 악화됐다. 지방 사업자들은 자금 여력 소진과 신용등급 하락 우려로 신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 환경과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도 여전하다. 6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69.6으로 전월보다 3.4p 떨어졌는데, 시장 금리 상승과 사업자 신용도 하락으로 금융권 대출 문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리스크 완화 영향으로 10.6p 오른 77.7을 기록했지만, 국제유가 변동성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 자재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번 자재수급지수 상승은 일시적인 반등 성격이 강해 공사비 부담이 실제로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금융 여건과 공급 비용 부담이 동시에 남아 있어 하반기 주택사업 경기는 지역·사업 유형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