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벨트 품은 '백석시그니처자이'…젊은 실수요자들로 북적

불당·성성 생활권 공유…신혼부부·갈아타기 수요 관심
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배후 주거지 기대감

12일 오전 충남 천안 서북구 '백석시그니처자이' 견본주택 내부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관찰하고 있다. 2026.6.12 ⓒ 뉴스1 윤주현 기자

(천안=뉴스1) 윤주현 기자 = 12일 오전 충남 천안 서북구 '백석시그니처자이' 견본주택.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시간임에도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상담석 곳곳에서는 청약 조건과 분양가를 묻는 대화가 오갔고, 유니트 내부를 둘러보는 실수요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삼성SDI(006400)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이른바 '삼성벨트' 배후 주거지이자 백석동 일대에서 보기 드문 신축 아파트라는 점이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 직원 이 모 씨는 "직장에서 가까운 백석동에 거주하고 있는데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알아보고 있다"며 "인근 성성지구 아파트들과 조건을 비교해 본 뒤 청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12일 '백석시그니처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1174가구 규모다. 1단지는 854가구, 2단지는 320가구로 구성됐다. 전체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불당·백석·성성 잇는 주거 핵심축 위치

'백석시그니처자이'는 백석동 일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다. 최근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불당동을 대체할 주거지로 백석동이 주목받으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업지는 번영로를 중심으로 불당동과 성성동, 성정동, 두정동을 잇는 생활권에 위치한다. 불당동 학원가와 상권, 성성지구 생활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기존 도심의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불당동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신혼부부뿐 아니라 백석동 내 노후 단지에서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0대 신혼부부 오 모 씨는 "불당동과 성성동 생활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인근 초등학교도 많아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나 신혼부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단지"라고 말했다.

백석동 주민 이 모 씨는 "백석동도 불당동과 가까워 입지가 나쁘지 않다"며 "이번 기회에 기존 집에서 가까운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에서는 산업단지 배후 수요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담 창구 주변에서는 출퇴근 거리와 향후 가치에 대해 묻는 직장인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은 차량으로 10~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와 외국인일반산업단지, 백석농공단지 등도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재직 중인 김 모 씨는 "해당 부지가 오랫동안 빈 땅으로 남아 있어 분양을 기다려 왔다"며 "출퇴근하기에 부담 없는 거리여서 청약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부 개방감 호평…분양가는 의견 엇갈려
충남 천안 서북구 '백석시그니처자이' 견본주택 전용 전용 84㎡A형 유니트 내부. 2026.6.12 ⓒ 뉴스1 윤주현 기자

유니트 내부를 둘러본 방문객들은 개방감과 수납공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전용 84㎡A형에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거실과 주방 구조를 유심히 살펴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전용 84㎡A형은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거실과 주방 공간을 넓게 연결했다. 확장 옵션 적용 시 개방감이 더욱 커지는 구조다. 알파룸과 팬트리,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됐다. 유리난간과 우물형 천장 등 일부 옵션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전용 99㎡는 4인 가구가 생활하기에 충분한 공간 구성을 갖췄다. 3면 창호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카페라운지, 선큰광장 등이 조성되며 101동 최상층인 28층에는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된다.

최근 결혼한 박 모 씨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는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한 편"이라며 "신축 자이 아파트답게 커뮤니티 시설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분양가를 두고는 방문객들의 평가가 다소 엇갈렸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5억 2390만~5억8390만 원 수준이다. 유상 옵션을 포함하면 실제 부담 금액은 6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불당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와 자이 브랜드, 신축 희소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유상 옵션을 더하면 예상보다 부담이 적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단지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23일, 2단지 24일이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백석동 일대에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다"며 "백석동 갈아타기 수요와 산업단지 배후 수요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