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매입임대 3217가구 확보…연간 목표 10% 그쳐

공급 목표인 3만1014가구 대비…목표량 확보 우려
통상 연말 약정 집중 …지난해 달성률 89.5% 기록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빌라 밀집 지역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확보한 물량이 연간 목표의 10% 수준에 그치면서 공급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가 올해 1∼4월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민간 사업자와 체결한 약정 물량은 총 3217가구로 집계됐다. 신축 매입약정이 2678가구, 기축 매입이 539가구다.

이는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 공급 목표인 3만 1014가구(기축 2839가구·신축 2만 8175가구)의 10.4% 수준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신축 매입임대주택 14만 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 7만 가구를 2년 내 조기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특히 수도권에는 2027년까지 매입임대주택 9만 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 6만 6000가구 이상을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규제지역에 공급한다는 추가적인 구상도 내놨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속도가 이어질 경우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LH 측은 매입 약정이 통상 연말에 몰리는 만큼 당장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연말에 집중적으로 매입이 이뤄지며 89.5%의 달성률을 기록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하반기에 약정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