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월 하락 전환…전셋값은 1.36% 상승

15억 이하 거래 비중 80.8%…노원·강서·성북 거래 활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앞두고 강남 거래량도 증가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5.14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3월 들어 하락 전환한 반면 전셋값은 상승 폭을 키웠다. 4월 거래는 15억 원 이하 외곽지역 중심으로 이어진 가운데 강남·한강 벨트 일부 지역에서도 거래량이 늘었다.

서울시는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0.28% 하락하고, 전세 실거래가격은 1.36%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생활권역별로는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과 도심권(종로, 중, 용산),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에서 하락했다. 특히 동남권은 전월 대비 3.10%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중대형과 대형, 초소형, 중소형에서 하락했고 중대형·대형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반면 전세 실거래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도심권을 제외한 동북권, 서북권, 동남권, 서남권에서 모두 오르며 전월 대비 1.36% 상승했다.

동북권은 2.1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북권과 서남권은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가 끝나고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가 다시 적용되기 시작한 1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계업소에 기본세율을 정리한 표가 붙어 있다. 이날부터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는 기본세율(6~45%)에 20%포인트(p), 3주택 이상은 30%p가 가산된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최고 실효세율은 82.5%에 달한다. 2026.5.10 ⓒ 뉴스1 구윤성 기자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5일 기준 6851건으로 전월 대비 25.1% 증가했다.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4월 거래량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가액대별로는 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80.8%로 여전히 전체의 80%를 웃돌았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는 최대 6억 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만큼 대출 규제 기조 속 실수요 중심 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88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 성북구, 구로구가 뒤를 이었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거래도 늘었다.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최고 양도세율은 82.5%에 달한다.

5월 15일 기준 강남구의 4월 거래량은 278건으로 전월보다 67.5% 증가했다. 광진구 66.1%, 성동구 58.3%, 동작구 40.9%, 송파구 34.1% 등 주요 지역에서도 거래 증가세가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은 계절적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8046건으로 전월 대비 21.8%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7750건으로 25.7% 감소했다. 4월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50.9%로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