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래마을 강남효성빌라 '5층 재건축' 판단 보류

서울시 "여러 방향 검토한 뒤 최종 결정"

강남효성마을 위치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반포 서래마을 강남효성빌라 재건축의 지상 5층 상향 조정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지금까지 서울 시내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5층 아파트 재건축을 허용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당초 강남효성빌라는 지상 4층 규모 재건축을 추진했다. 그러다 지난해 연말부터 주민 설명회를 열고 정비계획 변경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20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효성빌라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다만 핵심 쟁점인 제1종 일반주거지역 내 5층 아파트 허용 여부는 서울시의 종합적인 정책 검토 이후 판단하기로 했다.

서초구 방배동 강남효성빌라는 반포 서래마을에 있는 고급 빌라다. 1984년·1986년 준공된 연립주택 15개 동, 지상 3층·103가구 규모 노후 단지다.

2021년 1월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과 지구단위계획 결정이 지정됐다. 대상지는 이번 심의에서 용적률 107.32%(105% 이하), 지상 5층·132가구 규모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제안했다.

기존에는 지하 6층~지상 4층을 계획했으나, 1개 층을 더 올리고 싶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서울시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5층 규모 재건축을 승인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판단을 미뤘다.

서울시 관계자는 "5층 층수 조정안은 당장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며 "여러 방향을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도로 인프라 개선계획만 승인됐다. 도로 폭이 좁아 차량 교행이 어려웠던 사평대로20길은 기존 거주자우선주차 15면을 없애 약 2m의 도로 폭을 확보한다.

또 단지 내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거주자우선주차 18면을 별도로 조성해 공공에 개방한다.

한편 강남효성빌라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트라나 서래'를 제안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