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여파에 혈세 400억 더 들어간다

개통 이후 보전금 1230억 원…2028년까지 수백억 원 더
"철근 누락 보강공사 4~5개월"…월 82억 원씩 증가

17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의 모습. 2026.5.1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여파로 개통 지연이 길어질 경우 정부가 민자사업자에 추가로 지급해야 할 보전금이 최대 4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TX-A 개통 이후 삼성역 미개통에 따라 정부가 민자사업자에 지급한 보전금은 이미 1230억 원을 넘어섰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5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민자사업자 SG레일에 총 1230억 4900만 원의 보전금을 지급했다. GTX-A 재정구간 가운데 삼성역 개통 지연으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발생한 운영이익 감소분에 대한 보전금이다.

GTX-A 개통이후 민자 사업자에게 운영비용 보전금 지급 내역(단위: 백만원)(이연희 의원실 제공)ⓒ 뉴스1

국토부는 2024년 12월 SG레일과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삼성역 완전 개통 전까지 별도의 운영이익 감소분을 계속 보전해야 한다. 국토부가 삼성역 완전 개통을 예상하는 2028년까지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연 수백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철근 누락 사태로 6월 예정이던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또다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보강공사에 약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월평균 82억 원의 보전금을 지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강공사 동안 추가 보전금은 328억~410억 원에 달한다.

이연희 의원실 관계자는 "시행사인 서울시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의 계약에 따르면 공사지연보상금과 보전금이 다르고, 삼성역 무정차 통과에 관련된 내용은 입찰 내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보전금은 오롯이 정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철근 누락이라는 치명적인 시공 오류에 대해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책임질 것처럼 말하지만, 결국 국민 혈세가 최대 400억 원 이상 추가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