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여파에 혈세 400억 더 들어간다
개통 이후 보전금 1230억 원…2028년까지 수백억 원 더
"철근 누락 보강공사 4~5개월"…월 82억 원씩 증가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여파로 개통 지연이 길어질 경우 정부가 민자사업자에 추가로 지급해야 할 보전금이 최대 4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TX-A 개통 이후 삼성역 미개통에 따라 정부가 민자사업자에 지급한 보전금은 이미 1230억 원을 넘어섰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5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민자사업자 SG레일에 총 1230억 4900만 원의 보전금을 지급했다. GTX-A 재정구간 가운데 삼성역 개통 지연으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발생한 운영이익 감소분에 대한 보전금이다.
국토부는 2024년 12월 SG레일과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삼성역 완전 개통 전까지 별도의 운영이익 감소분을 계속 보전해야 한다. 국토부가 삼성역 완전 개통을 예상하는 2028년까지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연 수백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철근 누락 사태로 6월 예정이던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또다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보강공사에 약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월평균 82억 원의 보전금을 지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강공사 동안 추가 보전금은 328억~410억 원에 달한다.
이연희 의원실 관계자는 "시행사인 서울시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의 계약에 따르면 공사지연보상금과 보전금이 다르고, 삼성역 무정차 통과에 관련된 내용은 입찰 내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보전금은 오롯이 정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철근 누락이라는 치명적인 시공 오류에 대해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책임질 것처럼 말하지만, 결국 국민 혈세가 최대 400억 원 이상 추가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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