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탈선·청도 사상사고 직격…코레일 안전평가 최하위
25개 기관 평균 '우수'…최우수기관은 인천교통공사
코레일 전체 기관 중 가장 낮아…사고지표 10.56%↓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정부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25개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경의선 전동열차 탈선과 경부선 작업자 사상사고 등이 안전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천교통공사는 전국 철도운영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는 철도운영기관의 자발적인 안전관리와 안전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다. 사고지표와 안전투자, 안전관리, 정책협조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평가에서는 A등급 3개 기관, B등급 21개 기관, C등급 1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D·E등급 기관은 없었다. 전체 평균은 B등급을 유지했지만 평균 점수는 85.38점으로 전년 대비 1.42점 하락했다. 국토부는 현장 안전활동과 안전문화 정착 수준 등 정성평가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A등급은 인천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등 3개 기관이 받았다. 이들 기관은 모두 사고지표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교통공사는 현장 중심 안전활동과 종사자 안전문화 정착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91.8점으로 전체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반해 코레일은 경의선 전동열차 탈선 등의 영향으로 사고지표 점수가 전년 대비 10.56% 하락했다. 총점 74.28점으로 전체 기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8월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 인근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상사고가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시설 점검 작업 중이던 코레일 직원과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무궁화호 열차가 들이받아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국토부는 코레일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체계 유지 여부를 점검하는 특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서울교통공사와 의정부경전철는 전년 대비 점수가 오르며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상향됐다.
다만 에스알, 서부광역철도 등 일부 B등급 하위기관은 사고지표와 안전성숙도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안전성숙도 점수가 낮은 8개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올해부터 기관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종사자 개별 면담, 경영진 안전문화 인식 등에 비중을 두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도운영자등이 현장 이행력 강화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AI·첨단장비를 적극 활용해 철도사고 등을 사전예방하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속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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