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거래 2년 만에 1조 밑으로…1분기 거래금액 '반토막'
오피스빌딩 거래액 전 분기 대비 51% 감소…CBD 93% 급감
법인 매수세 여전…리츠 오피스 자산은 증가세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거래 절벽 양상을 보였다. 거래금액은 2년 만에 분기 기준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12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3건, 89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7건·1조8435억 원) 대비 거래량은 14.8%, 거래금액은 51.6% 감소했다.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분기 기준 1조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권역별로 CBD(종로·중구) 거래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93.2% 급감한 645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YBD(영등포·마포구) 165억 원(-62.2%), GBD(강남·서초구) 3868억 원(-8.5%), 기타 지역 4248억 원(-2.4%) 순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집합건물)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1분기 거래량은 271건, 거래금액은 499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0.3%, 25.8% 감소했다.
법인 중심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오피스빌딩 거래 23건 중 법인 매수는 15건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 비중이 85.9%(7664억 원)에 달했다.
사무실 시장에서도 법인 매수는 142건으로 개인 매수(126건)보다 많았다. 거래금액 기준 법인 간 거래 비중은 84.5%(4219억 원)로 집계됐다.
리츠 시장 내 오피스 자산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기준 서울 지역 리츠 자산 총액은 123조24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이 중 오피스 자산은 43조45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1%,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다.
업무시설 공급도 확대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업무시설 사용승인허가 연면적은 22만1476㎡로 직전 분기 대비 159.3% 증가했다. 건축 인허가 연면적 역시 45만 2303㎡로 전 분기 대비 15.0% 늘었다.
최근 서울 오피스 시장은 거래량 감소에도 핵심 권역 중심의 임차 수요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권역(GBD)의 경우 올해 1분기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1%대에 머무르며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우량 자산 중심의 선별적 투자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대형 자산 거래 감소 영향으로 거래금액이 크게 줄었다"며 "2분기 이후에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눈높이 조정과 주요 권역 대형 거래 재개 여부가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