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숨고르기'…거래금액 27% 감소

전국 거래금액 8조 1570억 원…서울 비중 62.6% 차지
1~2월 부진 이어졌지만 3월 거래량·거래금액 동반 반등

사진은 서울 마포구 공공 임대 기관 에스플렉스를 비롯한 상암동 오피스텔이 위치한 모습. ⓒ 뉴스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1~2월 침체됐던 시장은 3월 들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반등하며 일부 회복 흐름을 보였다.

6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금액은 8조 1570억 원으로 직전 분기(11조 1983억 원) 대비 27.2% 감소했다. 거래량은 3251건으로 전 분기(3309건) 대비 1.8% 줄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3081건·6조 6587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5%, 거래금액은 22.5% 증가했다.

거래량은 1월 1052건에서 2월 929건으로 11.7% 감소한 뒤, 3월 1270건으로 36.7% 증가했다. 매매 거래금액 역시 1월 2조 6178억 원에서 2월 2조 5419억 원으로 줄었다가 3월 2조 9974억 원으로 17.9% 상승했다.

시도별 거래량은 경기(707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39건), 경북(233건), 경남(213건), 전남(198건)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이 5조 1049억 원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1조 1282억 원), 부산(3807억 원), 인천(2244억 원), 대구(2063억 원) 순이었다.

거래량은 세종·광주·충북·울산·제주 등 8개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대구·경북·강원·대전·인천 등 9개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부산은 전 분기 대비 53.6%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액대별로는 10억 원 미만 빌딩 거래가 2012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이어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931건),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180건), 100억 원 이상~300억 원 미만(97건), 300억 원 이상(31건) 순이었다. 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구간은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 빌딩이 유일했다.

서울은 다른 지역과 달리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빌딩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전국 300억 원 이상 빌딩 거래의 약 90%가 서울에 집중됐다.

시군구별 거래량은 충북 청주시(75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화성시(67건), 서울 종로구(59건), 서울 강남구(55건), 경기 김포시(52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가 1조 1101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8880억 원), 중구(4735억 원), 종로구(4011억 원), 마포구(3946억 원) 순이었다.

1분기 단일 거래금액 기준 상위 10건은 모두 서울 소재 빌딩이었다. 최고가는 마포구 '롯데호텔 L7 홍대'로 지난 1월 2650억 원에 거래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은 전 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다"며 "다만 3월 들어 일부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 방향성을 단정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