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마지막 일정도 '주택'…선거 직전 '닥공' 메시지
'서울형 시니어주택' 현장 방문…선거 변수 '부동산' 민심 고려
신통기획·재건축 속도전 강조…주택 정책 경쟁 본격 점화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서울형 시니어주택' 정책을 선택했다. 선거 돌입 직전까지 주택 공급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급)' 기조를 이어간 모습이다.
27일 정치권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직 단체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직무는 정지된다.
오 시장이 택한 마지막 현장 행보는 고령층 주거 대책이었다. 이날 발표한 시니어주택 공급 계획을 통해 2035년까지 1만 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계획보다 물량을 늘리고 시점도 앞당겼다.
오 시장은 "오후부터 후보자 신분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간다"며 "시니어주택 공급만큼은 발표하고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정은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로 집값, 공급 부족, 정비사업, 세제 개편 등 부동산 이슈가 꼽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재임 기간 주택 공급 확대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 선거 직전 마지막 메시지로 다시 주택을 꺼낸 것도 정책 성과와 경쟁력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도입으로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을 추진 중이다. 이주 단계 지원을 위해 주택진흥기금 500억 원도 투입하기로 했다.
선거전에서도 부동산 정책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 시장은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정원오 후보와 차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은 "장특공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서울시장 후보라면 시민 주거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거가 공급 확대론과 세제 개편을 축으로 한 '부동산 선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은 시간과 실행의 문제"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급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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