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입주 1.2만실 '역대 최저'…거래 급증에 신고가 등장

정부 규제 피한 수요 이동…주거용 상품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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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올해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급 부족과 아파트 대출 규제를 피한 수요가 맞물려 신고가 계약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량은 1만 2950실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내년에도 7155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의 감소 폭이 가파르다. 서울은 지난해 4234실에서 올해 1700실에 불과하다. 경기 역시 지난해 1만 6982실에서 올해 3685실로 급감한다.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는 총 3만 2769건으로 전년(2만 6055건)보다 26% 증가했다. 정부 규제를 피해 아파트 대체재 성격이 강한 주거용 오피스텔로 매수세가 이동했다.

가격 상승세는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뚜렷하다. KB부동산 3월 통계 기준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중대형(60㎡ 초과 85㎡ 이하) 가격은 전월 대비 0.49%, 대형(85㎡ 초과)은 0.45% 상승했다. 반면 초소형은 0.06% 하락했다.

입주 부족은 수도권 신규 오피스텔 수요로 이어졌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서 공급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1056실은 지난해 7월 청약 이후 약 8개월 만에 완판됐다.

일부 오피스텔은 최고가를 쓰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파라곤' 전용 95㎡는 올해 3월 신고가인 18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단순한 투자상품보다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공급 부족이 가격 방어뿐 아니라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