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주택 분야 위원회 심의 통합관리시스템 운영
현재 10개 위원회 통합 운영…설명 중심서 쟁점 중심 심의로 개선
태평홀 전용 심의공간 활용, 서울형 위원회 운영 모델 전국 확산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가 도시·건축·주택 분야 위원회 심의 전 과정을 하나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심의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원회 통합관리시스템'은 안건 상정부터 검토, 심의, 의결, 공개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해 운영한다. 2020년부터 도입된 시스템은 자료 관리와 위원회 운영 절차를 체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위원회 심의는 인쇄자료 중심으로 진행돼 사전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기 어려웠고, 회의 준비와 심의 과정에도 많은 시간이 들었다.
시는 이런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시작으로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했고, 이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혔다. 현재는 총 10개 위원회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시는 시스템 도입과 함께 사전검토 중심의 심의 절차를 구축해 회의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회의는 설명 중심에서 벗어나 주요 쟁점 위주로 운영된다. 보다 신속하고 집중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심의위원은 회의 개최 전 시스템에 접속해 안건을 사전 검토하고 의견을 등록한다. 상정부서는 이에 대한 조치계획을 사전에 마련한다.
통합관리시스템에는 계획 수립 및 심의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아카이브는 △위원회 운영 기준 및 매뉴얼 △지침 및 세부 기준 △기본계획 △연구보고서 △단행본 등 5가지 분야의 정보를 담고 있다.
공무원, 전문업체, 심의위원 등 관계자들이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 기술인 S-map 기반의 3D 시뮬레이션을 도입했다. 사업계획을 입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 의사결정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올라갔다.
인천광역시·용인시·화성시는 위원회 통합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구축·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본 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우수정보시스템'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전국 표준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청 본관에 위치한 국가지정문화재인 '태평홀'을 위원회 전용 심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태평홀은 1926년 경성부 청사 회의 공간으로 조성된 이후 서울시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던 공간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주택공급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과 전용 심의 공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형 위원회 운영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선도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gerra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