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무실, 계획 넘어 실행 단계로…부지 공사·설계공모 본격화
행복청, 15일 세종 집무실 부지조성 공사 입찰 공고 게시
집무실건립단 신설, 설계공모·공사 전 과정 일원화 관리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사업이 부지 조성 공사 입찰 공고와 건축설계공모 일정이 맞물리면서 '계획' 단계를 넘어 실제 공사 준비 국면에 들어섰다. 국가상징구역 내 첫 공사라는 상징성과 함께 부지 공사와 설계 당선작 발표가 이달 말 잇따라 이뤄질 예정이어서, 행정수도 완성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대통령 세종 집무실 부지 조성 공사 입찰 공고는 이날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자조달시스템에 게시됐다. 입찰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22일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국가상징구역에서 시행되는 첫 번째 사업으로, 단순한 토목 공사를 넘어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청와대는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 집무실 부지 조성과 관련해 "임기 내 이용할 수 있게 신속하게 공사하라"고 주문하며, 퇴임식도 세종에서 치르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와 행복청은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일정도 제시했다. 대상 부지는 세종 국가상징구역 내 약 35만㎡ 규모로, 사업비는 98억 원, 공사 기간은 14개월이다. 토공과 우수공, 공사용 도로 등 기반시설을 먼저 구축해 2027년 8월로 예정된 세종 집무실 건축 공사가 차질 없이 착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행복청은 부지 조성과 건축 설계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공기 단축과 사업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 1월 대통령 세종집무실건립단을 신설한 행복청은 연면적 4만㎡ 규모의 집무실과 관저, 위기관리센터, 국민소통시설을 포함한 복합 청사를 대상으로 국제 건축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작품 접수와 심사를 거쳐 4월 말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약 1년간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 8월 건축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상징하는 핵심 공간"이라며 "대통령세종집무실건립단을 중심으로 설계공모부터 공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행복청은 2029년 8월까지 세종 집무실 입주를 마무리해 대통령 임기 내 실제 집무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행복청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이 완공되면 정부세종청사와 국가상징구역을 잇는 행정벨트의 상징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향후 행정수도특별법과 수도 지위 논의가 뒤따를 경우 세종 집무실은 물리적 이전을 넘어 법적·정치적 위상을 뒷받침하는 핵심 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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