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민간 아파트 공급 1만 가구 이상…분양가는 역대 최고가 경신

3월 민간 아파트 1.11만 가구 공급…지방 대단지 집중 여파
평당 분양가 854만 원 기록…서울 분양가 1.97% 상승

사진은 이날 용산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4.2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3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4개월 만에 1만 가구를 넘어섰다. 분양가는 고분양가 단지 공급 여파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7일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 1188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1월 3854가구, 2월 5342가구 수준이던 분양 물량은 3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충남과 부산 등 지방 대단지 분양이 집중됐다. 충남에서는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와 천안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공급으로 총 2533가구가 분양됐다. 부산에서도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와 에코델타시티 엘가 로제비앙 등 2439가구가 공급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2135가구, 서울 1117가구, 인천 100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선 가평설악, 의정부역, 시흥거모 등 주요 단지 공급이 이어졌다. 서울은 전월 61가구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인천 역시 검단과 영종 일대 공급으로 1000가구를 넘어섰다.

분양가 상승세도 이어졌다. 3월 전국 전용면적 기준 분양가는 ㎡당 854만 원(12개월 이동평균)으로 전월 대비 0.28%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700만 원대 후반에서 12월 840만 원대로 오른 이후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당 2198만 원으로 전월 대비 1.97% 상승해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대구와 경남도 각각 1122만 원, 710만 원으로 상승했다. 경남은 11.5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경기는 1086만 원, 인천은 833만 원으로 각각 하락해 수도권 내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났다.

서울은 서초·용산 등 핵심 입지에서 고분양가 단지 공급이 이어졌다. 오티에르 반포, 아크로 드 서초, 이촌 르엘 등 주요 단지 분양가가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7억 1535만 원으로 3개월 만에 다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은 18억 9061만 원으로 19억 원에 근접했다. 경남, 대구, 부산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용 59㎡ 분양가는 5억 3105만 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중소형 중심의 가격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봄 성수기를 맞아 일정이 지연됐던 사업장이 분양했다"며 "자재 수급 부담이 커질 경우 분양가 상승 압력도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