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만가구 용산 '차 없는 도시' 검토…주차비 올리고 차량 제한
코레일, 주차요금 인상·요일제 도입 검토…자가용 이용 억제
철도 12개 노선 확대·자율주행 도입…교통 혼잡 대응 나서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해당 지구를 '차 없는 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주택 공급과 업무시설 집적에 따른 교통 혼잡 우려가 커지면서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제도개선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지향형 개발(TOD)을 기반으로 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핵심은 승용차 이용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과 미래형 이동수단 중심으로 교통 체계를 재편하는 것이다.
코레일은 특정 요일에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승용차 요일제 도입과 함께 주차 요금을 주변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가용 이용 비용을 높여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사실상 차량 이용을 억제하는 구조다.
이 같은 방안은 용산 일대 교통 여건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도 용산역 일대 접근로는 상습적인 혼잡 구간으로 꼽히며, 인근 한남뉴타운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향후 1만 가구 규모 주거단지와 업무시설이 본격 가동될 경우 교통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차량 억제 정책과 함께 대체 교통수단 확충에도 나선다. 우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외부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을 최대 12개까지 확대해 광역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도 중심 교통망을 구축해 자가용 없이도 출퇴근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구 내부에는 자율주행 셔틀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도입해 이동 편의를 보완한다. 보행 친화형 도시 구조를 기반으로 단지 내 이동 역시 대중교통 중심 체계로 재편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교통 혼잡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이용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만 해당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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