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가스·소재 '고수익'…AI 인프라 전환 통했다

Gas & Material 영업이익률 20%…핵심 수익원 부상
올해 자회사 4곳 실적 100% 반영 시 추가 실적 상승 전망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AI 인프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인수합병으로 강화한 Gas & Material(반도체 가스·소재) 부문은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 편입된 계열사 4곳의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되면 Gas & Material 부문의 추가 개선도 기대된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 1916억 원, 3159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9.5%, 39.7%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소재 자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Gas & Material 부문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매출은 3856억 원으로 전체의 3.16%에 불과하다. 반면 영업이익은 796억 원으로 25.21%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은 20.6%로 다른 사업 부문을 크게 웃돈다. 전체 매출의 42.3%를 차지하는 Hi-Tech(반도체·AI 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다.

Gas & Material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영업이익은 2024년 132억 원에서 1년 만에 약 6배 증가했다. 단순 외형 확대를 넘어 수익성 중심 구조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실적 확대는 AI 인프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2024년 인수한 SK에어플러스 영향이 크다. SK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질소·산소·아르곤 등 필수 가스를 장기 공급하는 사업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도 Gas & Material 부문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연결 편입한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의 실적이 올해부터 전면 반영된다. 지난해 12월 한 달 반영된 매출은 320억 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 올해 3000억 원 이상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건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Gas & Material을 포함한 반도체·AI 인프라 사업 비중은 이미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Hi-Tech △Gas & Material △Asset Lifecycle(메모리 모듈 제조 및 재활용) 부문은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 인프라 설루션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