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5만명 탄다"…KTX 22년, 누적 이용객 12억명 돌파
정차 지역 60곳으로 확대…국민 10명 중 6명 이용권
연 9000만 명 실은 KTX, EMU-320으로 좌석난 해소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KTX가 개통 22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객 12억 3000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이용객도 25만 명을 넘어서며 출퇴근과 일상 이동 수단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3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004년 운행을 시작한 KTX는 올해 4월 1일 기준 개통 22주년을 맞았다. 누적 이용객은 12억 3000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5만 4000명으로, 개통 초기 7만 2000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정기승차권 이용도 늘어나며 관광 중심을 넘어 출퇴근 등 일상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KTX 영향권도 확대됐다. 정차 시·군은 개통 초기 16곳에서 60곳으로 늘었고, 해당 지역 면적은 4만 1297.1㎢로 국토의 41.1%에 이른다. 거주 인구는 약 3250만 명으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고속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강원 동해선 묵호역은 서울역에서 2시간 29분 거리로 접근성이 개선되며 올해 1월 이용객이 5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코레일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17편성은 2027년부터 순차 도입돼 좌석 공급이 늘어날 예정이다.
또 2004년 도입된 KTX-1을 대체할 차세대 고속차량은 최고 시속 320㎞와 좌석 확대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AI 기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소음 저감 기술, 친환경 설계 등을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통약자와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코레일은 장애인 전용 음성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해 승차권 예매와 상담을 지원하고, 코레일톡 음성 AI에는 대화형 기능을 추가했다.
신형 휠체어 리프트는 전동 구동과 추락 방지 센서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외국인을 위해서는 7개 언어를 지원하는 홈페이지와 좌석 선택 기능, 38개 언어 통번역 서비스를 갖춘 서울역 트래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은 개통 22주년을 맞아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4월 1일부터 '22글자 축하 메시지' 공모전을 열고, 참여자에게 열차 운임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22년의 주인공은 변함없이 KTX를 아껴주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과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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