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 87.5%↑…강북 신축으로 수요 집중
1~2월 거래 195건…청약 경쟁·신축 공급 부족에 대체 수요 유입
노원 '서울원아이파크' 등 거래 활발…마포·은평 신고가 잇따라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과 낮아진 청약 당첨 가능성으로 인해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분양권·입주권 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매매는 19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개월인 지난해 11~12월(104건)보다 91건(87.5%) 증가한 수치다. 지난 16일까지 누적 거래는 204건으로 집계됐다.
단지별로는 노원구 '서울원아이파크'가 56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는 2024년 분양 당시 전용 84㎡ 기준 12억~14억 원 수준의 높은 분양가로 전체 물량의 30%인 558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말 전매 제한이 해제되면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30건),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10건) 등에서도 거래가 이어졌다. 무주택 실수요자 선호가 높은 강북권 신축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전용 59㎡ 분양권은 직전 거래 대비 약 7000만 원 오른 26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전용 74㎡ 입주권도 최근 13억 562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축 아파트 공급 감소와 서울 주요 지역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인해 분양권·입주권 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북권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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