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만 5곳 수주…호반건설, 올해도 정비사업 수도권 잡는다

광화문 인근 도시정비사업 서울사업소 열고 효율성 강화
올해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마수걸이 수주 성공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호반건설이 올해 정비사업 수도권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말 현장 밀착형 관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광화문 인근에 도시정비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경기 안산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는 결과물을 내놨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호반건설은 공사비 1965억 원 규모의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안산 고잔연립6구역 수주는 지난해 10월 서울사업소 개소 이후 본격화한 수도권 공략 전략의 성과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말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서울사업소를 열고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 확대를 선언했다. 본사가 위치한 서초구 우면동보다 강남북 주요 정비 사업지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활용해 현장 밀착형 영업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호반건설의 수도권 정비사업 확대는 주택 사업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택지를 매입해 자체 분양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웠다. 최근 LH 직접 시행은 건설사의 택지 확보 기회 감소로 직결된다.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는 정비사업 수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정비사업 시장 환경도 호반건설 전략 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 시장 규모는 80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 전망된다. 서울에서만 70개 이상의 조합이 시공사 선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필수다. 대형건설사뿐 아니라 다양한 건설사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정비사업 특징은 안정적인 분양성이다. 지방과 비교해 공사비 회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건설사 입장에선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 핵심 입지에 브랜드 단지를 수주하면 향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6개 현장을 확보했다. 수주고 총액은 9692억 원이다. 이 중 5개 현장(7902억 원)이 서울권 수주 물량이다. 올해도 수도권 물량을 확보해 수주잔고 늘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강남권 정비사업 설명회 현장에 얼굴을 내밀고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돌입했다. 다양한 조합과 접촉을 늘려 중장기 수주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현장 인접 정보와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수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