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1지구 시공사 GS건설 단독 입찰…현대건설은 '사업 철수'

단독 입찰로 유찰…수의계약 수순 유력
현대건설은 불참 선언…"압구정 등 핵심지 집중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 (GS건설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상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 현대건설(000720)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GS건설(006360) 단독 응찰로 마감됐고, 향후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GS건설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의 경쟁 구도를 예상했으나 실제 입찰은 단독 참여로 마무리됐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재건축 등 핵심 사업지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전략 사업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차원에서 성수1지구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GS건설 외 다른 건설사들도 이번 사업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재입찰 절차를 거친 뒤 GS건설과의 수의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입찰이 두 차례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조합은 조만간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재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성수1지구 재개발은 성동구 성수1가동 72-10번지 일대 약 19만㎡ 부지에 지하 4층~지상 69층, 17개 동, 3014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약 2조 1540억원으로, 올해 정비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앞서 GS건설은 성수1지구 단지명으로 '리베니크 자이'(RIVENIQUE XI)를 제안했다. 리베니크는 프랑스어로 강을 뜻하는 Rivière와 특별함을 뜻하는 Unique의 합성어다. 한강과 어우러진 성수동 최고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