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5% 둔화…강남3구 '숨 고르기'

강남3구·용산, 0.01~0.07% 상승
서울 전세 0.11%→0.08%…역세권·대단지 중심 상승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5.12.26 ⓒ 뉴스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설 연휴 직전 조사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상승률이 뚜렷하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지역의 숨 고르기에 서울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라 2월 2주(0.22%)보다 상승 폭이 0.07포인트(p) 줄었다. 설 연휴로 거래와 매수 문의는 줄었지만 대단지·역세권·학군지·재건축 추진 단지에 수요가 몰리며 지수는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강남3구와 용산 등 한강변 핵심 지역의 상승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0.13%에서 0.05%로, 송파구는 0.09%에서 0.06%로, 강남구는 0.02%에서 0.01%로 상승 폭이 줄며 '턱걸이 상승'에 그쳤고, 용산구도 0.17%에서 0.07%로 내려앉았다.

반면 성동구는 0.34%에서 0.29%로 낮아졌지만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고, 광진구는 0.23%에서 0.27%로 확대되며 자양·광장동 학군 수요가 강하게 유입됐다. 성북·동대문·중랑 등은 상승 폭을 줄였으나 길음·돈암동, 전농·답십리동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체감 강세가 계속됐다.

비강남권에서는 강서구(0.29%)가 염창·화곡동, 관악구(0.27%)가 봉천·신림동 대단지, 구로구(0.25%)가 구로·개봉동 역세권, 영등포구(0.23%)가 신길·대림동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0.20%에서 0.08%로 둔화했지만 목·신정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강보합 흐름이다.

전세 시장도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속도는 완만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에서 0.08%로 상승 폭이 줄었다.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대단지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지수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셋값은 0.07%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