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91% ↑ 2개월 연속 상승세 확대…송파 1.56%·성동 1.37%

부동산원, 1월 주택종합 매매지수…실수요 회복세 반영
송파·가락·사당·상도·신길, 역세권·재건축 기대가 집값 자극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 뉴스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1월 오름세를 이어갔다. 학군지와 역세권, 재건축 유망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몰리면서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강세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한국부동산원 제공).ⓒ 뉴스1
강남·강북 모두 강세…학군지·재건축이 이끈 상승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9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0.77%, 12월 0.80%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51%, 지방은 0.06% 각각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1.56%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송파·가락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동작구(1.45%)는 사당·상도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강동구(1.35%)는 명일·둔촌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양천구(1.28%)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1.24%)는 신길·영등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1.37%)가 응봉·금호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용산구(1.33%)가 도원·이촌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구(1.18%)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마포구(1.11%)는 도화·성산동 주요 단지, 성북구(0.84%)는 길음·성북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단위 : %)(한국부동산원 제공).ⓒ 뉴스1
수도권·지방, 개발 이슈·선호 단지 중심 완만한 상승

같은 기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51% 상승했다. 경기는 평택시와 고양 일산서구 등 일부 지역에서 하락했지만, 용인 수지·성남 분당·안양 동안구 등 인기 거주지에서 오르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인천(0.07%)은 서구가 약세를 보였지만 연수·중·부평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0.06% 오르는 데 그쳤지만 지역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부산(0.46%)은 남구·북구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북(0.20%)은 전주·정읍시를 중심으로, 세종(0.17%)은 아름·새롬동 선호 단지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주(-0.12%)는 미분양 적체가 이어지며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학군지와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기반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곽 구축 단지나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약세지만, 재건축 등 중장기 개발 이슈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랑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매 매물 시세표가 붙어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전세·월세도 동반 상승…역세권·대단지 강세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0.46% 상승했다. 전세 매물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단지·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단지에 임차 수요가 몰리며 후가격이 올랐다. 경기(0.35%)는 과천·이천시는 하락했으나 수원 영통·안양 동안구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인천(0.21%)은 연수·서구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주요 자치구 전세가격을 보면 서초구(1.20%)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동작구(0.67%)는 사당·상도동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동구(0.61%)는 둔촌·명일동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양천구(0.56%)는 목·신정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영등포구(0.49%)는 대림·도림동 위주로 올랐다. 성동구(0.80%)는 금호·행당동 대단지, 노원구(0.64%)는 상계·하계동 역세권, 성북구(0.54%)는 길음·성북동, 광진구(0.52%)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용산구(0.50%)는 이촌·도원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서울 0.45%, 수도권 0.36%, 지방 0.16% 각각 상승했다. 전세·월세 모두 입지가 뛰어난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며 임대 시장 전반의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