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지연 다원시스 왜 또 계약했나"…김윤덕, 코레일 의사결정 질타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국민께 사죄 말씀 드려야"
"코레일 중간 조치 가능했지만 역할 제대로 못해"
- 황보준엽 기자,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김동규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원시스 열차 납품 지연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이고 사죄 말씀을 드려야 한다"며 코레일과 관련 기관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코레일을 상대로 "납품 지연이 이미 발생했음에도 3차 계약을 진행했다"며 "왜 계약을 체결했는지, 의사결정 과정은 무엇이었는지 설명하라"고 추궁했다.
다원시스는 2022년 12월 11일까지 납품을 완료하기로 했던 ITX-마음 150칸 가운데 30칸을 아직 납품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2023년 11월 10일까지 납품 예정이었던 ITX-마음 208칸 가운데 188칸이 여전히 공급되지 않았다.
이처럼 대규모 납품 지연이 이어졌음에도 다원시스는 3차 계약으로 116량, 2208억 원 규모의 추가 물량을 수주했다.
이에 대해 정정래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기본설계와 상세설계가 1년 동안 진행됐기 때문에 납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중간에 얼마든지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음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공장이 가동하지 않는 상황도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코레일이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차 공급이 늦어졌지만 가능한 차질이 없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다원시스 문제와 관련해 직원과 외부 전문가를 투입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내라"고 지시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도 "코레일이 자금 조달 역량, 생산 인력, 부품 수급 등 공정 전반을 관리했어야 하는데, 얼마나 협업했는지 의문"이라며 "전반적으로 안이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퇴직자 취업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 직무대행이 "2급 이상 퇴직자 중 다원시스에 근무 중인 인원은 2~3명"이라고 답하자, 김 국장은 "전체적으로는 10명 이상"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퇴직자들이 과도하게 많이 가 있다"고 꼬집었다.
wns83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