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위기 극복·재도약 다짐…"안전·디지털·주택 안정 집중"

건설인 신년인사회, 김민석 국무총리 등 700여명 참석
한승구 회장, 정부에 '주택·부동산 시장 안정화' 요청

28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2026.1.14/뉴스1 ⓒ News1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건설업계가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건설산업의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1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건설산업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이탁 국토교통부 차관,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여야 국회의원, 조달청장, 건설단체장 및 건설사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년 인사 영상 상영, 건설인 격려 덕담, 신년 떡 자르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승구 건단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건설산업은 지난 80여 년간 국가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기반을 떠받쳐 온 핵심 산업으로, GDP의 약 15%와 200만 명의 고용을 책임져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금리 기조, 주택·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건설업체 폐업이 발생하는 등 산업 전반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한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감축, AI를 포함한 디지털 전환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안전 역시 규제를 넘어 기업 존속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그는 건설산업의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대재해 근절 △주택·부동산 시장 안정화 △스마트 기술 중심 산업 혁신 △산업 이미지 개선과 미래 인재 확보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안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적정 공사비와 공기를 확보해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며, 정부와 국회와 협력해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품질 향상을 통해 국민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확대와 세제 개선 등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AI, BIM, IoT 등 디지털 기술을 건설 전 과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건설동행위원회를 중심으로 청년 인재 유입과 산업 이미지 개선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 회장은 "건설산업은 여전히 무한한 저력과 가능성을 지닌 산업"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속에서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라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토를 잇고 산업과 삶의 터전을 만들어 온 주역이 바로 건설인"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그는 "K-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부도 함께하겠다"며 "반드시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