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 RE100 산단 조성·기업 유치 목표…"지산지소 혁신거점으로"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새만금, 피지컬 AI 시범도시 승부수
제2산단 300만 평·투자진흥지구·메가 샌드박스…첨단산업 유치 총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제428회국회(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2024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8.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새만금개발청이 올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지산지소형(지역에서 생산해 지역에서 소비)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구상을 내놨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AI 시범도시 지정을 앞세워 생산·소비·정주가 한 공간에서 순환하는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AI 한꺼번에…새만금, 지산지소형 초혁신 거점 노린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2026년 새만금의 목표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지산지소형 혁신성장 거점"이라며 "RE100 산단을 조성하고 앵커 기업을 유치해 지산지소형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 자체를 거대한 실증 공간으로 만드는 피지컬 AI 도시를 지향한다"며 AI 시범도시 지정과 RE100 산단 지정을 국토부에 공식 요청했다.

새만금청은 먼저 매립·재정 계획을 현실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김 청장은 지난해 12월 업무보고에서 내려진 대통령 지적을 언급하며 "매립 계획과 재정 투입 계획을 현실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검토 중"이라며 "특히 매립 사업을 공공 주도로 신속히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수상태양광과 조력발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유휴 부지 전력 개통 방안까지 묶어 실현 가능한 재생에너지 확대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구조 개편의 핵심은 RE100 산단이다. 새만금청은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제정에 맞춰 RE100 산단 조성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스마트그린산단에서도 RE100 모델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김 청장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지산지소 산업 모델을 새만금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새만금을 RE100 산단으로 지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AI·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대전환 초혁신 경제 선도 거점'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 모빌리티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화물차 자율 군집주행과 해양 모빌리티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도시 전역을 실험 무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민원이나 이해관계 충돌 리스크가 적고 대규모 실증 사업이 가능한 새만금은 AI 도시를 구현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며 국토부·새만금청·AI·모빌리티 기업 간 상시 협업체계를 제안했다.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전경(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 News1
새만금, 그린수소·K-푸드·K-바이오 묶어 신성장 3각축 세운다

새만금청은 초혁신 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와 연계해 그린수소 실증 사업 유치에도 나선다. 여기에 K-식품·K-바이오 산업을 함께 유치해 재생에너지·AI·바이오를 아우르는 신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첨단산업·관광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새만금청은 300만 평 규모 제2산업단지를 신속히 개발하고, 투자진흥지구·메가 샌드박스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해 전략 산업 유치에 나선다.

도로·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은 적기에 구축하고, 체험·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경제권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주 기반은 수변도시 조성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지역 인재의 새만금 정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강한다. 해수 유통 확대와 환경·안전 관리 강화도 병행해 개발과 생태 보전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김 청장은 "지산지소형 혁신성장 거점이라는 목표 아래 매립·에너지·AI·산업·정주를 함께 설계해 새만금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