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입주전망 85.1로 반등…서울·수도권이 회복 주도
서울 입주전망지수 100 회복, 신축 품귀에 시장심리 반등
대출중단 여파에 전국 입주율 하락…자금 경색 영향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지방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1로, 전월(75.5) 대비 9.6포인트(p)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8.9에서 89.4로 20.5p 급등했고, 광역시는 80.7에서 91.2로 10.5p, 도 지역은 74.1에서 78.8로 4.7p 각각 올랐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입주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3개월 만에 입주전망지수가 100으로 회복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 규제 여파에도 수도권의 공급 감소와 신축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시장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서울은 신규 분양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지수가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76.6에서 100.0으로 23.4p 상승했고, 인천은 59.0에서 80.7로 21.7p, 경기는 70.9에서 87.5로 16.6p 각각 올랐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3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축 공급 부족 우려가 수도권 전반의 입주전망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광역시 가운데서는 광주(22.6p↑), 대구(19.4p↑), 부산(10.0p↑), 세종(9.1p↑), 대전(2.1p↑)이 상승했고, 울산은 100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연초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재개가 시장 회복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도 지역에서는 전남(11.1p↑), 충남(10.3p↑), 강원(7.5p↑), 경북(6.6p↑), 충북(6.3p↑), 제주(1.7p↑)가 상승했다. 반면 전북은 5.7p 하락했다.
비수도권 상승에는 인구감소지역 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취득 시 취득세 최대 50% 감면 제도 시행으로 미분양 해소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북은 전주를 제외한 군산·익산 지역의 미분양 누적으로 지역 간 온도차가 확인됐다.
2025년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1.2%로 집계됐다. 이는 11월보다 4.7%p 낮은 수치다.
수도권은 81.4%에서 83.6%로 2.2%p 상승했지만, 광역시는 58.2%에서 55.8%로, 기타 지역은 65.8%에서 56.2%로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3.0%p, 인천·경기권이 1.8%p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권(18.2%p↓), 대구·부산·경상권(6.2%p↓), 대전·충청권(2.3%p↓)은 하락했고, 강원은 30%로 변동이 없었다.
연말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단이 전국 입주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입주의 주요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28.6%), 기존 주택 매각 지연(24.5%), 세입자 미확보(18.4%) 순이었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은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층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며 입주율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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