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카드, 나만 몰랐어?"…월 10만원에 GTX·버스·지하철 '맘껏'

출퇴근·광역 이동 비용 부담 완화…환급 횟수 제한 없는 정액제
어르신·저소득층 등 전국 218개 지자체 확대 적용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지하철 개찰구(자료사진))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월 10만원만 쓰면 GTX, 광역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요금 초과분을 100% 환급받을 수 있는 '모두의 카드'가 출퇴근족을 겨냥해 순항 중이다. 기존 K패스를 기반으로 올해 1월부터 적용된 이 정액제 교통카드는 환급 횟수 제한을 없애고, 지역·연령별 기준금액을 초과한 교통비를 전액 환급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모두의 카드, '무제한 환급'으로 진화

'K-패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캐시백)해 주는 제도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의 20~50%를 환급받을 수 있었지만, 횟수 제한이 있어 장기간 출퇴근 이용자나 광역교통 이용자에게는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모두의 카드'를 도입하며 이용 횟수 제한을 폐지했다. 모두의 카드는 '환급 기준 금액'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지출에 대해 100% 환급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모두의 카드는 일반형과 플러스형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형은 1회 교통비 3000원 미만인 시내·마을버스, 일반 지하철 등 저가 교통수단 적용. 수도권 기준, 일반 성인은 월 6만 2000원, 65세 이상 5만 5000원, 저소득층·3자녀 이상 가구 4만 5000원까지 본인 부담.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전액 환급된다.

플러스형은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등 모든 교통수단 적용. 수도권 일반 성인은 월 10만원, 65세 이상 9만원까지 본인 부담. 이를 넘어서는 금액은 전액 환급된다.

이용자는 기존 K-패스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자동으로 가장 유리한 환급 방식을 선택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서울의 3자녀 가구가 한 달 동안 일반형 버스·지하철에 6만 원, 플러스형 GTX에 3만 원을 사용하면, 일반형 기준 초과분 5000원과 플러스형 기준 초과분 2만 원을 합쳐 총 2만 5000원을 환급받게 되는 식이다.

기존 K-패스 이용자는 별도의 등록 없이 모두의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는 K-패스 홈페이지 또는 카드사를 통해 카드를 발급받은 후 등록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어르신(65세 이상)의 환급률이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됐으며, 강원·전남·경북 등 8개 신규 지자체 참여로 전국 218개 기초지자체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 증가로 434만 명 돌파…올해도 신규가입자 7만 5000명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K-패스 이용자는 7일 기준 약 434만 명으로 집계됐다. K-패스는 2024년 5월 출시 후 8월 이용자 200만 명, 지난해 5월 300만 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7만5000명의 신규 가입자가 발생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대한교통학회장)는 "K패스로 국민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됐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특히 모두의 카드라는 사실상 무제한 환급이 가능한 정액제 교통카드가 출시된 만큼 올해 이용자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교통수단 예약과 결제가 한 앱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한국형 MaaS 발전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전국에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화문역 서울지하철 5호선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