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동남아서 전문 요양 인력 양성…간병난 해법 제시
동남아 현지서 간호·요양 교육…한국 자격 취득 연계
이중근 "일본처럼 요양·임종 돕는 동남아 인력 필요"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초고령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간병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 도입'을 제안했다.
부영그룹은 동남아 현지에서 인력을 직접 선발하고 한국어와 간호·요양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 요양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8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에서 인력을 선발해 한국 내 전문 요양기관에서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는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이미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우정 캄보디아 간호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은 캄보디아 보건부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졸업생들의 한국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 회장은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 성적자 3명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도 수여했다. 현지에서 선발된 인력들은 한국어 교육을 이수한 뒤 국내로 입국해 전문기관을 통해 한국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부영그룹은 첫해 40명을 시작으로 100명까지 규모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20만 명 이상의 요양 인력 수요에 대비한 체계적인 공급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라오스와 미얀마에서도 간호대학 설립 인가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부영그룹이 인수한 창신대학교가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창신대는 법무부·보건복지부 공동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최근 사회복지학과 석사 졸업생(스리랑카 출신)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최초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정책적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지난해 8월 대한간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 △재가임종제도 확산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 제도 마련 등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근 회장은 "현재 100만 명 이상의 노인이 요양 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처럼 동남아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해 재택 요양과 임종을 지원하는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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